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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기사

산림업계의 바쁜 시즌은 언제인가? (월별 사업 흐름 정리)

1. 산림업계 연간 업무 흐름과 계절별 특징
산림업계는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산업으로, 계절에 따라 업무 내용과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 내가 현장에서 경험한 바로는 봄과 가을이 가장 바쁜 시기로, 여름과 겨울은 비교적 업무량이 적은 편이다. 물론 지역별 기후 차이와 기상 조건에 따라 세부적인 일정은 변동 가능하니 참고로만 이해하면 된다.

1월과 2월 겨울철은 산림 현장 작업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시기다. 이 기간에는 주로 산림 경영 계획 수립, 예산 편성, 각종 서류 작업과 사업 준비에 집중한다. 또한, 이때는 자격증 공부, 교육 참여, 내부 역량 강화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나 역시 이 시기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다음 해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자격증 공부를 병행했다. 겨울철은 실무보다는 전략적 기획과 개인 역량 개발의 시기로 볼 수 있다.

 

산림업계의 바쁜 시즌은 언제인가? (월별 사업 흐름 정리)


2. 봄철(3월~5월) – 조림과 산림보호 사업 집중
봄철은 산림업계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시기다. 기온과 강수량이 조림에 적합해 묘목 심기와 산림 갱신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 시기에 묘목 구매부터 현장 식재, 조림지 관리, 숲 가꾸기 사업이 한창이다.

특히, 조림지는 겨우내 휴식한 산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업이다. 나는 법인에서 조림지 설계와 감리를 맡으며, 봄철 현장 관리에 매진했다. 또한, 병해충 방제와 산불 예방도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사전 점검, 산불 감시망 구축, 예방 교육 등이 강화된다.

이 시기에는 산책로 정비와 휴양 시설 유지, 산림 측량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이 이루어져 체력과 현장 기술이 요구된다. 야외 활동이 많아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3. 여름철(6월~8월) – 산불 예방과 병해충 집중 관리
여름은 산림업계에서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햇볕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면서 산불진화대 운영, 감시 활동, 예방 캠페인 등이 집중된다. 산림청과 산림조합, 지방자치단체는 이 기간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철은 산림 병해충이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사와 방제 작업이 활발히 이뤄진다. 나는 산림조합에서 병해충 방제 업무를 수행하며, 무더위 속에서도 현장 대응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여름철 현장 근무는 강한 더위와 습도로 인한 체력 소모가 크므로, 작업 시간대를 오전과 오후 이른 시간으로 조정하거나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등 안전 관리가 필수다.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 유지가 현장 근무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4. 가을철(9월~11월) – 산림 정비와 사후관리, 겨울 준비
가을은 산림 정비와 사후관리, 그리고 겨울철 대비가 주요 업무다. 산림 성장 상태 점검, 조림지 사후 관리, 숲 가꾸기, 벌채 예정지 확인 등이 이뤄진다. 특히 나무가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산림 건강 유지와 복원이 중요하다.

내가 법인에서 근무할 때는 벌채 계획 수립과 산림복원 사업 업무가 가을철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겨울철 현장 작업 제한에 대비해 장비 점검, 자재 확보, 안전 점검을 사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필수였다.

12월은 다시 겨울철로 접어들며 현장 업무가 줄고, 연간 사업 결과 보고서 작성,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 직원 교육 및 워크숍 등이 집중된다. 이 시기에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개선점 도출과 신규 사업 아이디어 기획이 활발히 진행된다.

산림업계의 연간 업무는 이렇게 계절별 특성에 맞춰 순환하며, 각 시기에 따라 요구되는 전문성과 체력이 다르다. 특히 현장 중심 업무가 많은 만큼, 체력 관리와 안전 의식은 연중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이런 계절별 흐름을 경험하며, 준비와 적응이 잘 된 해가 업무 효율과 만족도도 높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5. 추가 팁 – 지역별 차이와 기후 변화 대응
산림업계는 지역별 기후와 지형에 따라 사업 일정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남부지방은 상대적으로 따뜻해 조림 시기가 빠르고, 산불 위험도 더 높아 여름철 산불 예방이 더욱 강조된다. 반면, 북부지방은 겨울이 길고 추워 겨울철 현장 작업이 더 제한적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과 다른 패턴의 기상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어, 산림업계도 이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 계획과 현장 관리가 요구된다. 나는 기후 변화에 따른 산림 병해충 발생 증가, 산불 위험 변화 등을 실무에서 체감하며, 앞으로는 더 과학적이고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