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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기사

산림 실무자를 위한 필수 프로그램 – 엑셀과 캐드는 기본입니다

1. 왜 엑셀과 캐드를 알아야 하나요?

산림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나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만 생각했다. 하지만 법인에서 실제로 맡은 업무는 대부분 ‘설계’와 ‘감리’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면 작업, 수량 산정, 조사표 작성 등 수많은 문서작업과 데이터 정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엑셀과 캐드(CAD)**였다. 특히 설계감리 업무를 하면서는, 단가표 정리나 수량 산출, 표준지 조사서, 면적 산정 등 수많은 문서를 엑셀로 정리했고, 도면 작업은 대부분 캐드로 진행됐다. 이 두 프로그램은 현장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매일같이 사용하는 기본 툴이었다. 초반에는 어깨너머로 배우던 수준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툴이 업무의 핵심이라는 걸 절감하게 됐고, 결국 시간을 쪼개 관련 기능들을 하나씩 익혀나갔다. 지금 돌이켜보면 자격증보다 먼저 엑셀과 캐드를 익혔다면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실무 중심 도구였다.

 

2. 엑셀은 산림 실무의 언어입니다

엑셀은 단순히 데이터를 정리하는 도구가 아니다. 산림 단가 산정, 수량계산, 조사표 작성, 면적 집계, 수종별 식재 면적 정리 등 거의 모든 문서의 기반이다. 특히 각종 보고서나 설계자료에는 셀 병합 없이 정돈된 서식, 수식 자동화, 표 서식 통일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단순 입력만 할 줄 아는 수준으로는 부족하다. 실무에서 엑셀은 거의 모든 사업의 기반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도구이며, 협업 문서를 통일성 있게 다루는 데도 필수다.

엑셀에서 꼭 익혀야 할 기능:

  • SUM, IF, VLOOKUP, COUNTIF, ROUND 등 기본 함수
  • 셀 서식, 필터, 조건부 서식
  • 인쇄 설정 및 서식 최적화
  • 수식 자동화와 반복작업 단축키

👉 추천 강의:

  • Do it! 엑셀 2021 기본 + 실무 (인프런)
  • 러닝스푼즈 엑셀 실무 클래스
  • 합격다드림 컴활 1급 강의 (유튜브 무료 강의 포함 – 실습 위주로 실무 적용에 적합)

👉 추천 자격증:

  •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상 (대한상공회의소)
    → 공공기관 및 산림조합 지원 시 가산점 반영 가능

산림 실무자를 위한 필수 프로그램 – 엑셀과 캐드는 기본입니다

3. 캐드는 도면 언어, CAD는 실무자의 손발입니다

산림 업무에서 캐드는 조림설계, 임도설계, 산지복구, 산림토목 설계 등에 반드시 사용된다. 특히 산림기술용역 보고서, 위치도, 평면도, 단면도, 면적 산출 도면 등 거의 모든 설계서에는 캐드 도면이 포함된다. 도면을 해석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은 실무자에겐 필수이며, 이 능력의 유무에 따라 업무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달라진다.

캐드에서 꼭 익혀야 할 기능:

  • 기본 명령어 (LINE, OFFSET, TRIM, EXTEND, LAYER 등)
  • 도면 스케일, 치수 단위 설정
  • 도면 출력 (plot), DWG 저장
  • 블록 및 하중 작업, 외부 참조 (Xref)

👉 추천 강의:

  • 배움나라 무료 AutoCAD 강의
  • 유튜브 – CAD 연구소, CAD CAM SCHOOL 채널

👉 추천 자격증:

  •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한국산업인력공단 – 산림토목 연계)
  • AutoCAD 국제공인자격 (ATC 자격 – 민간 활용도 높음)

산림 실무자를 위한 필수 프로그램 – 엑셀과 캐드는 기본입니다

 

 

4. 지금부터 준비하면 취업 후 훨씬 수월합니다

산림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도, 실제 현장에서는 업무 처리 능력이 훨씬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법인이나 조합에서는 시간 내에 도면과 문서를 정확하게 정리하고 제출하는 능력이 핵심 업무 평가 기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엑셀과 캐드는 더 이상 ‘보조 기술’이 아닌 필수 생존 도구라 할 수 있다.
실무에 진입하기 전에 여유가 있다면 강의를 통해 하나씩 기능을 익혀두고, 간단한 예제나 템플릿을 반복해 실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블로그를 보고 있는 예비 산림인이라면 꼭 기억하자. 산림은 자연을 다루는 일이지만, 그 자연을 분석하고 계획하며 실현하는 도구는 결국 컴퓨터다. 특히 산림을 업으로 삼을 생각이라면, 이 두 가지 프로그램만큼은 실무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익혀두는 것이 좋다. 단순히 자격증을 따는 수준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문서화 능력’과 ‘설계도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익숙해질수록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